마인드풀니스, 마음챙김이라는 단어는 이제 더 이상 비즈니스 환경에서 낯선 용어가 아닙니다. 마음챙김 훈련이 기업 조직 구성원들의 정서관리, 스트레스 감소에 질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글로벌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이를 도입하면서 최근의 트렌디한 기업교육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더욱이 4차 산업혁명으로 불확실성과 복잡성이 높아지는 시대 환경 속에 마음챙김은 비즈니스 리더들이 키워야 할 필수적인 역량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음챙김 훈련은 그 대상이 눈에 보이지 않는 만큼 이에 대해 정의와 접근 방법도 다양합니다. 최근 개발된 ‘마음챙김 기반의 전략적 인식 훈련(MBSAT)’의 개발자인 후안 움베르토 영 (Juan Umberto Young)교수는 ‘자신의 내부와 외부에 진행되는 사건에 대해 전략적 인식을 가지고 현재 순간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으로 마음챙김을 정의하고 있습니다. 전략적 인식이란 지금 내가 당면하고 있는 사건에 대해 이와 관련된 과거 경험과 이것이 영향을 미칠 미래의 방향을 함께 알아차리고 고려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매 순간의 행동이나 의사결정이 그 순간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과거와 미래를 연결시키는 중요한 모먼트로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비즈니스 마음챙김은 힐링 명상, 웰니스, 스트레스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기존의 마음챙김 프로그램과 달리 리더의 자기 인식과 전략적 의사 결정 수준 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Young 교수는 마음챙김 프로그램을 4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설명하며, 기업 조직의 경우 목적과 니즈에 적합한 프로그램 도입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마음챙김 프로그램은 목적이 실용적인 효과인지 또는 수련/영성의 추구인지로 구분되고, 접근방법에 따라 치유/치료 또는 훈련/성장 과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조직의 리더들을 대상으로 마음챙김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마음챙김의 목표를 좀 더 명확하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통적인 명상 훈련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심신의 회복에 목적을 둘 것인지, 리더의 자기 인식 역량을 높여 리더십을 더 잘 발휘하는 데 목적을 둘 것인지에 따라 과정 설계의 방향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 비즈니스 영역에 마음챙김이 필요하다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자칫 트렌드에 편향해 패스트푸드처럼 만들어지는 마음챙김 프로그램이 도리어 비즈니스 영역에서 마음챙김 확산을 저해하지 않을까 우려도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확산과 수렴의 과정을 걸쳐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되고 마음 챙기는 조직을 만들 수 있는 훌륭한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해봅니다.

Chief Happiness Officer, 박정효